뮤지컬배우 에녹의 첫 앨범 ‘Enoch First Album’ 전체 음원과 하이라이트 뮤직비디오 2편이 22일 정오에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총 6개의 수록 곡 중 5곡은 에녹이 직접 작사하였으며, 작곡에도 참여해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5번 트랙 ‘사랑이야’는 가수 송창식의 노래를 실내악 편곡으로 리메이크하고 원테이크 녹음 방식으로 제작해 새로운 음악으로 재탄생 됐다.
에녹은 “지난해로 데뷔 10년이 되었고, 여러 작품에 오르는 동안 항상 믿어주고 오랜 시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배우 에녹만의 색깔이 담긴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었다”며 “음악으로 휴식과 위로를 전하고 싶었던 저의 마음이 많은 분들께 꼭 전해지길 바란다”고 음원 공개 소감을 전했다.
이 앨범은 `위로`라는 큰 주제를 두고 클래식, 재즈, 라틴, 팝을 마치 한편의 뮤지컬 넘버들을 듣는 것처럼 각기 개성이 강한 곡들을 배우 에녹의 색깔에 녹여 하나의 스토리로 완성시켰다. 조금은 투박하지만 솔직한 단어들을 사용한 가사로 담담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며 에녹 특유의 여유 있는 목소리로 휴식 같은 음악을 선사한다.
앨범 작업에 융스트링과 브라스에 TST 등 국내 최고의 뮤지션이 참여해 곡들의 퀄리티와 완성도를 높이고 비주얼 디렉터 ‘콘스텔라 디.엘’이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하는 등 오랜 시간 무대를 통해 만나왔던 에녹의 매력, 그 이상의 새로움을 세심하게 담은 작업으로 첫 번째 앨범을 완성 시켰다.
부드러운 외모 속에 폭발적인 열정과 에너지를 가진 뮤지컬배우 에녹은 뮤지컬 ‘랭보’, ‘용의자 X의 헌신’, ‘붉은 정원’, ‘배니싱’, ‘쓰릴 미’, ‘브로드웨이 42번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연극 ‘보도지침’ 등 고전에서 현대까지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에서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에녹은 일본을 넘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왕복서간往復書簡: 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에서 진실을 감추고 있는 남자 ‘준이치’ 역을 맡았다. 중학생 때부터 오래된 연인인 ‘준이치’와 ‘마리코’가 편지를 주고 받으며, 15년 전 발생한 사건의 진실을 밝혀나가는 독특한 서스펜스 연극 형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 ‘왕복서간’은 에녹과 함께 주민진, 신의정, 진소연, 한보배 등이 출연하며 4월 2일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