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거주시설에 근무하는 한 재활교사가 장애인들을 서로 때리게 시켰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오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기도 소재 모 재활원은 이날 장애인들을 학대한 것으로 의심되는 재활교사 A씨 등 3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A씨 등은 재활원에 다니는 장애인 4명을 상대로 서로 때리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주로 CCTV가 없는 방에서 폭행을 강요했으며, 이 모습을 영상으로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고발장 검토가 다 이뤄지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며 "A씨가 주로 폭행을 지시한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2명의 가담 정도는 수사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