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과 한진의 2대주주인 KCGI는 한진칼 이사회에 "지금이라도 KCGI 제안들을 전향적으로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CGI는 20일 법원이 주주명부 열람을 허가한 데 대한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또 "만일 ㈜ 한진칼 이사회가 과거와 마찬가지로 또 다시 주주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를 반복한다면 KCGI는 부득이 이사들에 대한 책임추궁을 포함하여 법적조치를 통해서라도 위법행위의 시정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KCGI는 두 회사가 주주명부 열람을 거부하자 지난달 법원에 가처분을 제기했으며,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민사부는 KCGI 측이 한진칼과 한진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명부 열람등사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KCGI는 "한진그룹 경영진이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를 저지하려 한 것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한진칼과 한진의 주주구성에 대주주의 차명주식, 공시위반 등 다른 불법 행위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CGI는 지난달 한진칼에 감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석태수 사장의 사내이사 제외 등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보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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