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인 오는 19일 아침 서울에 또 눈이 내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인 이날 전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였다.
하지만 18일부터는 한반도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차차 흐려질 전망이다. 오후 3시쯤에는 제주도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 9시쯤 전라도와 경남 남해안 지방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보됐다.
19일 새벽에는 비가 전국으로 확산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18∼19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와 남해안은 20∼60㎜, 남부 지방과 울릉도·독도는 10∼40㎜, 중부 지방은 5∼10㎜다.
문제는 서울을 포함한 중부 지방의 기온이 낮아 비가 눈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충청도와 경북 지방을 경계로 북쪽은 눈이, 남쪽은 비가 내릴 수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서울에서 지난 15일 아침 눈이 내려 많은 시민이 출근길 불편을 겪은 일이 재연될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의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0도로 예보된 상태다. 강수 확률은 80%다.
기상청은 서울을 포함한 중부 지방의 19일 적설량을 2∼7㎝로 예보했다. 지난 15일 서울의 적설량은 가장 많은 시점이 2.4㎝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난한 남쪽에서 저기압이 올라와 수증기가 많을 것"이라며 "이번에 올 눈과 비는 봄철 강수량처럼 상당히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내릴 눈과 비는 19일 오후 6시쯤 서해안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 9시쯤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멎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림에 따라 곳곳에 발효 중인 건조특보는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현재 경기·강원 북부와 충청·전라도 서해안, 제주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