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월의 일자리 상황을 보면 고용은 줄고 실업자는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학력 수준이 낮거나 1인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면서 소득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도에 박준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서도 일자리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상용직과 임시직, 고학력자와 저학력자간의 일자리 격차가 더욱 확대됐습니다.
학력 수준별 실업자 현황을 보면 취업 취약 계층의 상황이 더욱 나빠졌습니다.
중졸 이하는 지난 1년 동안 60% 가까이 실업이 늘었고 고졸의 실업자 증가도 20%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반해 대졸 이상자의 실업률 증가는 3.4%에 불과했습니다.
교육 수준의 차이는 상용직과 임시직의 취업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저학력자들의 비중이 높은 임시직의 경우 취업자 계속 줄면서 올해 1월에는 감소폭이 21만명을 넘었습니다.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도 확대되며 소득양극화가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차이는 265만원으로 전년 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자영업에서의 격차도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자영업 중 영세하고 규모가 작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경우 지난 2018년 1일 이후 올해 1월까지 단 한번도 취업자가 늘어난 적이 없습니다.
즉 최저임금 등의 영향으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1년 내내 이어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저학력층이 단순 노무직이나 영세 자영업에 종사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한시적이나마 소득 지원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전화 인터뷰]신세돈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최저임금 문제를 다시 한번 조정할 필요가 있지만 그와 동시에 취약 근로자 계층과 자영업자에 대한 소득이나 경영 지원과 같은 것을 해줘야 한다"
이와 함께 한국형 실업부조의 도입을 앞당겨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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