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가 오는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에서 데뷔 무대를 펼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가 미국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 회장 루시안 그레인지가 주최하는 쇼케이스에 참석해 미국에서의 첫 무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유니버설그룹은 매년 그래미어워즈가 열리기 직전에 쇼케이스를 열어 다양한 아티스트를 선보인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 행사에는 블랙핑크를 비롯해 래퍼 릴 베이비, 록 뮤지션 그레타 반 플릿이 참석한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인터스코프와 계약하고 미국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이에 힘입어 오는 11일 CBS 심야 토크쇼 `레이트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에, 12일에는 미국 ABC 간판 뉴스 쇼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출연한다. 4월 12일과 19일 미국 대표 음악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도 초대받았다.
YG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은 "십수년간 `스파이스 걸스`를 마지막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인기 있는 걸그룹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미국과 유럽 시장은 블랙핑크에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블랙핑크는 다음 달 국내에서 새 앨범을 낸다.
블랙핑크는 2016년 8월 데뷔했으나 국내에서 싱글음반 3장, 미니앨범 1장, 일본 앨범 3장을 발매하는 데 그쳐 연차에 비해 활동량이 적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곡 수가 많지 않은 탓에 지난해 열린 첫 단독 콘서트에선 레퍼토리 절반을 다른 가수의 커버곡으로 채워야 했다.
양현석은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블랙핑크 신곡 발표는 3월 중하순으로 예정한다. 다수의 신곡이 실린 EP(미니음반)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올해 안에 로제, 리사, 지수 순으로 솔로곡을 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