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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라인 - 하태민의 증시돋보기] 외국인들의 코스닥 5천억 쇼핑,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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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하경민 앵커
출연 : 하태민 티엠그로스 대표
방송일 : 2월 8일

Q. 긴 연휴를 끝난 첫 날인 어제, 시장 흐름은 정신을 번쩍 들게 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 대해 외국인들이 대거 순매수에 나서며 급등한 것입니다. 사실 이 시간에 계속 코스닥시장에 우리나라의 ‘미래의 보석들’이 담겨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외국인들이 보석을 알아본 건가요?

어제 외국인들의 코스닥시장 순매수 규모는 작년 5/31일(2,323억) 이후 최대다. 하지만 어제 갑자기 벌어진 일은 아니고 지난 1/23일부터 강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1/23일부터 9영업일동안 코스닥시장에서 5,366억이나 순매수를 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국내기관은 1,102억의 순매도를 기록 중. 어제 기관들이 525억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오전 11시 30분까지는 순매도였다. 외국인들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자 소외될까봐 순매수로 전환한 듯하다. 표에서 보듯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만만치 않고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닥시장의 수급은 매우 밝아졌다.

Q. 어제 코스닥시장에서 또다른 특이점은 제닉신(095700)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리포트와 주가 강세였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어제 모건스탠리에서 목표가 15만원(최저 77,000원 / 최고 29만원)의 리포트가 나오면서 외국인들과 국내기관의 매수가 집중되었고, 바이오주 전반, 코스닥시장 전반에 새로운 기폭제로 작용했다. 여기서 우리가 배울 점은 매출액도 미미하고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파이프라인의 미래가치를 평가하여 시가총액 3조를 목표가로 제시했다는 점이다. 주식투자가 현재의 실적이나 자산가치를 평가하는 것이면 참 쉬울 것. 주식투자는 미래의 가치를 찾는 공간이며 그래서 싱가폴 국부펀드는 8년전에 셀트리온에 4천억을 투자해서 14배 이상을 벌고 그 번돈으로 AI, 블록체인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기관들은 거래소의 대기업 중심, 제조업 중심으로 투자하고 적자기업은 투자하지 않는다, 고배당주 투자 등이나 얘기하는 초보자의 모습이다. 자금이 효율적으로 흐르면 나라 경제가 바뀐다. 제가 수백개 기업을 분석하지만 공부를 할수록 코스닥시장에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진 기업이 많음을 느낀다. 연기금이 앞장서서 이런 기업들을 발굴하는 분위기만 만들어도 우리나라 경제는 당장 활력을 찾고 청년들의 창업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것이다.

Q. 외국인들이 이렇게 코스닥시장 주식을 많이 사고 있으니 어떤 종목들을 바구니에 담고 있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어제 외국인들이 많이 산 종목들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업종으로는 바이오, 2차전지 소재, 폴더블폰이 중심이었다. 2차전지 소재의 대장주인 포스코켐텍이 전체 순매수 1위 종목이었으니 그 선호 강도를 짐작할 수 있겠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띈 것은 바이오 테마였다. 바이로메드에 대해 작년 12/7일 이후부터 강력한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는데 2/7일까지 무려 2,404억(101만주)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제넥신이 새로 가세하는 모습인데, 모건스탠리에서 목표가 15만원(최저 77,000원~최고 29만원)의 리포트가 나오며 바이오테마에 새로운 기폭제로 등장했다. 즉, 목요일 코스닥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강력한 순매수는, 반도체만 쓸어담는 유가증권시장과는 달리 매력적 개별기업을 공략했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이는 1/23일 이후부터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가 ‘알맹이 있고 좀 더 이어질’ 성격의 매수세임을 예감할 수 있겠다.

Q. 외국인들이 중심이기는 하지만 국내기관들도 어제 코스닥시장에서 적지 않게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기관들은 어떤 종목을 공략했는지 살펴주시죠.

개장초 순매도를 보이던 국내기관들은 외국인들의 강력한 순매수에 11시 30분부터 얼떨결에 순매수로 전환하는 모습이었다. 연기금이 294억, 사모펀드가 132억 등 기존의 순매도 세력들이 순매수로 전환하자 코스닥시장은 불에 기름을 끼얹는 흐름으로 변모했다. 국내기관 역시 외국인처럼 2차전지 소재, 바이오, OLED장비 중심의 순매수를 보였으나 OLED장비는 HB테크놀로지(13억)까지 매수하며 좀 더 비중을 두는 모습이었고, 엔터/미디어주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Q. 외국인과 국내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니 겹치는 테마와 종목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주도주가 형성되는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외국인들의 코스닥 순매수가 ‘알맹이 있고 그래서 유효기간이 길’ 전망이라면 이제 주도주 윤곽은 드러났다. 결론적으로 주도주가 이끌고 주도주가 쉴 때 주변 테마주들이 움직이는 일조의 순환매를 이루는 장세가 예상되며, 그 핵심은 외국인들의 순매수 여부이기에 개장 초 외국인 동향을 보고 발빠른 대응을 하는 것이 좋겠다.

Q. 오늘 대응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의 태도가 중요하다. 바이오주들의 흐름이 전반적인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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