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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라인 - 하태민의 증시 돋보기] 코스닥에 눈 돌린 외국인, 순매수세 원인과 대응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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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하경민 앵커
출연 : 하태민 티엠그로스 대표
방송일 : 2019년 2월 1일

Q. 수요일 이 시간에 연기금의 코스닥시장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는 조짐이 보이는데 좀 더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어제는 코스피는 하락했는데 코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하기도 했습니다. 연기금이 바뀌고 있기 때문인가요?

아직은 조심스럽다. 하지만 기대를 갖게하는 모습이다. 최근 일주일간의, 코스닥시장에 대한 연기금의 움직임이 그렇다. 이전까지만해도 ‘유가증권시장은 순매수, 코스닥은 순매도’가 연기금의 행보였다. 그런데 지난 24일부터 최근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대해 같은 방향의 움직임을 보이다가 목요일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120억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56억의 순매수를 보이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사흘 연속 순매수이기도 하다. 수요일 이 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도 유가증권시장과 동등하게 대해달라는 것. 우리나라의 미래는 코스닥기업들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제 대우조선을 현대중공업이 인수한다고 뉴스가 나왔는데 대우조선에 투입된 공적자금이 13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해석된다. LNG선 수주가 는다고 하지만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은 전혀 다르다. 대우조선은 프랑스 GTT사의 멤브레인형이고, 현대중공업은 노르웨이 Moss Rosenberg사의 Moss형이다. 공적자금 13조를 벤처 육성에 풀었다면 대우조선 일자리의 10배, 100배의 일자리가 마련되었을 것. 돈을 경쟁력 있는 산업에 공급하면 시너지가 생기지만, 경쟁력을 잃어가는 산업에 공급하면 ‘밑빠진 독에 물 붇기’다. 코스닥에는 K-POP, 드라마, 게임, 바이오, 2차전지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 국민연금 등 기관들이 코스닥시장에 대해 유가증권시장 정도의 관심만 가져준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매우 밝아질 것이다.

Q.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연기금의 태도가 작년 하반기나 연초와는 달라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최근 3일 연속 순매수하는 모습인데, 연기금은 주로 어떤 종목을 사고 있습니까?

순매수 종목들의 내용도 긍정적이다. 초반에는 OLED장비와 IT에만 집중하더니 바이오로 확대되고, 목요일에는 엔터주에 대한 매수가 강했다. 편식하지 않고 고루고루 매수하는 모습이며 그 영향으로 목요일에 바이오와 엔터테인먼트 주식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는 향후 연기금 순매수가 유지될 경우 코스닥시장의 경우 종목장세가 벌어질 수 있는 중요한 토양이 되고 있다.

Q. 연기금도 변화 조짐이 있지만 무엇보다 외국인들이 최근 코스닥시장을 집중 순매수하고 있는 점을 짚고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올 1월 주식시장은 2가지 중요한 날이 있었다. 첫째는 1/8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일, 둘째는 1/24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일이다. 이번 24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일 유가증권시장 뿐만 아니라 코스닥시장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외국인들은 29일 하루만 제외하고 매일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중이며 특히 어제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쓸어담는 모습이다. 마치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하는 모습과 유사한데 코스닥시장의 경우 바이오주들의 비중이 높아 신라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수는 전반적으로 파급 효과가 크다. 어제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이러한 외국인 순매수 영향이 컸다.

Q. 연기금은 IT주 중심에서 관심을 확대하고 있고, 외국인들은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바이오주를 사들이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종목장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데, 어제 흐름 중에서 특히 엔터테인먼트주들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이달 중순부터 가장 소외된 업종에 엔터/미디어업종일 것이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빅3의 경우 JYP를 필두로 일방적인 기관 매물에 속락을 거듭했다. 그런데 목요일, 국내기관들은 이들에 대해 강력한 순매수를 보였다. 와이지엔터를 무려 118억어치, 에스엠을 69억어치나 순매수했으며, JYP도 19억어치 순매수한 것이다. 또한 엔터주와 함께 지겹게 팔던 2차전지 소재주들에 대한 순매도도 사라졌다. 사실 그동안 이들에 대한 매도 논리는 ‘작년에 많이 올랐기에’ 팔고 ‘많이 빠진’ IT를 산다는 논리였는데 이제 충분히 하락했기에 상황이 바뀌는 것인가?

Q. 오랜만에 개인투자자들께 풍성한 얘기를 해드릴 수 있는 날인 것 같습니다. 역시 개인투자자들에게는 테마주들이 활발히 움직여야 수익도 나시고 신이 나실 건데… 앞서 여러 방면에서 분석을 해주셨는데, 흐름을 요약정리해주시죠. 개인투자자들이 어떻게 대응해야할 지..

크게 두 가지 흐름으로 시장을 보셔야한다. 다행스럽게도 IT로 출발했던 기관 매수가 엔터, 바이오로 확산되는 상황이고, 여기에 외국인들이 바이오 대장주들을 끌어주고 있어 양쪽이 합쳐지며 시너지가 나는 상황이다. 이제 남은 것은 이들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화려한 종목장세로 이어질 지의 여부를 봐야 한다. 막 뜨거워지려는 상황에서 설 연휴가 시작되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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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라인 1부(연출:이무제 작가:박근형)는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40분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한국경제TV 홈페이지, 케이블TV, 스카이라이프, IPTV(KT 올레TV:180번 SK 브로드밴드:151번 LG U플러스:162번), 유튜브 한국경제TV 채널 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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