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1일 현대건설기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4천원에서 6만8천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703억원과 3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127% 성장하며 당초 시장 컨센서스인 263억원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개선은 판가인상과 신흥국 시장에서 판매증가가 동시에 나타났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지난해 3분기부터 지역별로 판가인상을 진행한 결과가 4분기에 인식되기 시작했다"며 "인도와 중국 등 주요 판매지역에서의 판매량 급증도 실적 호조에 한몫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현대건설기계의 성장세는 올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유진투자증권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인도 시장에서 판매흐름은 양호 그 자체다"라며 "현대건설기계는 1분기에 전년과 비교해 3.3% 오른 9,611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 상승해 6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