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감이 유행하면서 많은 부모들이 우리 아이는 무사할까? 노심초사하며 겨울을 보내고 있다.
독감백신 접종을 하더라도 100% 예방이 되는 것도 아니고 독감으로 한번 아파도 또 다시 독감이 걸릴 수도 있어 걱정은 더욱 커진다.
이에 대해 부산 도원아이 열자비한의원 안영민 원장은 "독감은 예방도 중요하고 독감이 걸렸을 때 빨리 완치할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은 스스로 컨디션 조절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독감 후 관리에 대해 부모님의 각별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독감을 `독한 감기`쯤으로 여기는 사람이 꽤 있지만 감기와는 엄연히 다르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등이 코나 목의 상피세포에 침투해 일으키는 질병이다. 매년 어른은 2~4회, 어린이는 6~8회 감기를 앓는다고 하는데 감기에 걸리면 코가 막히거나 목이 아픈 증세가 오기 시작하고 1,2일 뒤 증세가 최고조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4일~2주간 기침이나 콧물, 목의 통증, 발열, 두통, 전신권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잘 먹고 잘 쉬면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자연 치유된다.
이에 비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해 일으키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독감의 증상으로는 1~3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섭씨 38도가 넘는 고열이 생기거나 온몸이 떨리고 힘이 빠지며 두통이나 근육통이 생긴다. 눈이 시리고 아프기도 하는데 일반 감기가 폐렴이나 천식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지만 독감은 심할 경우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위험한 독감! 우리 아이 건강상태의 어떤 부분을 주목하면 될까?
안영민 원장은 소아 면역력을 키워드로 뽑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역시나 올해에도 면역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독감환자가 빨리 늘었음을 알 수 있다"며 "체력이 좋은 아이들은 독감에 걸려도 그 증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빨리 호전되고, 약한 아이들은 고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심해 입원치료를 해야 하며 낫더라도 바로 또 다른 감기에 걸리거나 심하면 한 계절에 또 다시 독감에 감염되어 고생을 하기도 한다. 이것의 차이는 면역력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면역력은 평소에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놓치기 쉬운 식습관, 수면습관과 같은 아이의 습관 형성이 포인트이다. 면역호르몬이 작용하는 밤 11시~1시 이전에 잠이 들 수 있도록 하고, 늦어도 10시에는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길러주며 삼시 세끼 영양식으로 잘 먹으면서 몸에 안 좋은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이와 함께 한약이나 뜸 치료 등도 소아 면역력 형성과 회복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안영민 원장은 "독감 이후 아이의 몸 상태가 쉽게 돌아오지 않으면 아이의 체질에 따라 한약을 처방하거나 침과 뜸을 이용해서 기력을 회복시켜 주는 것도 방법"이라며 독감 후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