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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1.1% 상승...美, 베너수엘라 제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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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1.1% 상승...美, 베너수엘라 제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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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가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 가능성 등으로 상승했다.


2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6달러(1.1%) 상승한 53.6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0.7% 하락했다.


시장은 베네수엘라 정국 혼란과 미국의 추가 제재 가능성을 주시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반대하는 반정부시위가 불붙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이 반정부시위를 이끄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한 데 반발하며 미국과의 외교관계 중단을 선포하는 등 양국 긴장이 극도로 높아졌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원유 사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RBC 캐피탈 마켓은 미국의 제재가 추가로 시행되면 베네수엘라의 올해 산유량 감소 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봤다.


RBC는 "베네수엘라 올해 산유량은 하루평균 30만~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징벌적인 제재가 가해질 경우 수십만 배럴의 생산이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즉각적인 추가 제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반론도 시장 일각에서는 제기된다.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원유 수입을 봉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의 반정부시위가 내전 상황 등으로 악화할 가능성도 우려 요인으로 부상했다.


코메르츠방크는 "베네수엘라의 정국 상황을 점치기가 어렵다"면서 "만약 내전이 발생한다면 생산량은 더 줄어들고 유가에 상승 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불안도 다소 경감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과 논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 부분폐쇄(셧다운)도 한시적이지만 해소되는 등 전반적인 위험자산 투자 환경도 개선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과 다음 달 15일까지 3주 동안 정부를 한시적으로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재고 증가와 글로벌 경기 둔화 부담을 유가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에너지정보청(EIA)이 밝힌 지난주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는 시장의 감소 예상과 달리 800만 배럴가량 급증했다.


한편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즈가 밝힌 이번 주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가 862개로 전주 대비 10개 증가한 점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등으로 유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BNP파리바의 해리 칠링구리안 원자재 시장 전략 대표는 "현 상황이 유가에 우호적이긴 하지만, 글로벌 경제의 상황에 관해서는 시장이 머뭇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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