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스위스 파피콘 파노라마호텔에서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 대표 Philippe Gruyters) 회원가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는 EMD와 손잡고 유럽의 매력적인 품질의 상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고, 우리나라 우수 제조사들의 유럽 수출 발판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EMD는 1989년 설립돼 20개 국가 유통사가 회원으로 속한 유럽 최대 규모 유통연합으로 회원사들의 연간 매출 규모가 총 258조 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 유통그룹입니다.
아시아 국가의 유통사가 EMD에 가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MD 가입을 통해 홈플러스는 해외 인기 PB 상품을 그대로 들여온다거나, 각 회원사의 거래 제조사들과도 개별 상품 소싱을 협의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습니다.
여기에 홈플러스 거래 제조사들은 유럽과 오세아니아 전역에 뻗은 EMD 소속 13만여 개 매장 판매를 추진할 수도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EMD 가입 첫해인 올해 일부 식료품과 잡화를 중심으로 회원사들과 관계를 구축하면서 장기적인 협업 방안을 만들 예정입니다.
우선 연내 시리얼과 배터리, 맥주, 프렌치프라이, 치즈, 파스타, 시드오일, 스위트콘, 와이퍼 등의 상품 공동 소싱을 검토 중입니다.
홈플러스는 EMD 가입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통 업체들과도 제휴를 늘려 2021년까지 전체 글로벌소싱 규모를 1조 원대로 키워간다는 계획입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고객의 소비 편익을 높이고 글로벌 소싱의 핵심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아시아에서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EMD 가입을 추진했다"며, "다양한 글로벌 구매 채널을 확대해 고객에게 즉각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내 협력회사들이 유럽 시장에 진출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EMD와 긴밀하게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