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지방 출발 국제선 여객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습니다.
23일 제주항공은 "출입국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구조를 변화시켜 지방 출발 여행 편의를 높여 이용자를 늘리고, 지방 도시를 찾는 외국인 여행객 등 새 수요를 만들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의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제주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을 제외한 김해와 제주, 무안, 대구, 청주 등 전국 5개 공항에서 모두 156만 2,800여 명의 국제선 여객을 태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체 국제선 여객 728만 4,520여 명 중 21.5%에 달합니다.
지난해 무안과 대구, 청주, 제주에서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노선을 크게 늘린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무안국제공항을 `제3의 허브`로 삼겠다는 계획과 함께 전국 5개 지방공항에서 모두 17개 노선에 신규 취항해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을 27개로 늘렸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갖추기 위해 공항 인프라 선점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방공항 선점은 다양한 노선 구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점유율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