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23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4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이 회사의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은 기존대로 유지했습니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스튜디오드래곤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87억원과 1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 기대치인 155억원과 비교해 26%가량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연구원은 이어 "스튜디오드래곤의 예상 영업이익 감소는 주요 콘텐츠가 이미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에 사전판매됨에 따라 무형자산상각비가 기존보다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글로벌 미디어 산업이 스튜디오드래곤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점에서 이 회사의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OTT 경쟁력으로 이어져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며 "넷플릭스가 구독료를 인상한 점도 향후 콘텐츠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이 같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발맞춰 올해 중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좋아하면 울리는`과 `나홀로 그대` 등 2개 작품을 준비하고 있고, 5월에는 국내 드라마 사상 최초 시즌제가 유력한 `아스달 연대기`를 방영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