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17억달러, 약 1조 9천억원 규모의 자동차 핵심부품을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대단위 조립 단위의 모듈 제품을 제외한 핵심부품만을 집계한 것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사상 최대 수주 규모입니다.
해외 수주액은 2015년 5억달러, 2016년 10억달러, 2017년 12억달러로 매년 지속적인 수주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같은 사상 최대 해외 수주의 이유로 `미래차 핵심 기술`과 `해외 전기차 업체로부터의 수주`를 짚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차의 센싱 범위를 확대하는 `차세대 측방 레이더(79GHz)`나 `운전대 장착 디스플레이`와 같은 미래차 첨단 부품을 대거 수주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 전체 해외 수주액의 60%에 가까운 10억 달러를 북미, 유럽, 중국 등 해외 전기차 업체에서 수주한 점도 한 몫 했다는 평가입니다.
현대모비스는 2016년 처음으로 해외 전기차 업체에서 1,500만 달러 규모 부품을 수주한 이래 3년 만에 60배 이상 늘어난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에도 고부가가치 전장 부품 수주를 늘리고 시스템 단위의 부품 수주를 확대해, 올해에는 21억 달러 규모의 해외 부품 수주를 목표로 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앞으로 R&D 투자의 50%를 전장부품 분야에 집중 배정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를 비롯한 미래차 기술력 확보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