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올라 4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주 전인 직전 조사(2018년 12월 셋째 주)보다 3%포인트 오른 4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포인트 내린 44%였다.
한국갤럽의 직전 조사에선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섰으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이 어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혁신성장·포용국가`라는 기치 아래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 정책을 설명했다"며 "그러나 이번 기자회견은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 날 행사여서 조사 결과에 반영된 정도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30대(59%), 40대(58%), 20대(51%), 50대(40%), 60대 이상(35%) 순으로 많았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선 부정평가가 각각 55%, 53%로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의 58%는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긍정 29%, 부정 52%)에서도 부정적인 견해가 더 많았다.
직무 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8%), `외교 잘함`(7%)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평가 응답자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6%), `대북 관계·친북 성향`(12%),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최저임금 인상`(5%)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포인트 상승한 40%,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하락한 16%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바른미래당의 지지도는 2%포인트 올랐고, 정의당 지지도는 3%포인트 내려갔다. 평화당 지지도는 변화가 없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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