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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펀드 순자산 544조원…전년대비 37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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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 해 자산시장의 부진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펀드 순자산이 37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8년 국내 펀드 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은 544조3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37조4천억원(9.6%) 증가한 것으로, 연말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국내 펀드 순자산은 2015년말 414조원, 2016년 462조원, 2017년 507조원 등 최근 수년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유형별로는 부동산과 특별자산 등 실물펀드의 작년 말 순자산이 147조4천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8조7천억원(24.2%) 증가했습니다.
채권형 순자산도 103조1천억원으로 7조4천억원(7.7%) 늘었습니다.
그러나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79조9천억원으로 2조7천억원 감소했습니다.
또 단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도 90조3천억원으로 7조7천억원 줄었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글로벌 증시 불안으로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감소했으나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인 부동산·특별자산 등 실물펀드 순자산은 크게 늘었다"며 "MMF는 카타르 국립은행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이슈와 연말 자금 수요 영향으로 순자산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모와 공모펀드 시장 간의 격차는 더 커졌습니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213조6천억원으로 3조9천억원(1.8%) 감소했으나 사모펀드는 330조7천억원으로 41조3천억원(14.2%) 증가했습니다.
사모펀드 규모가 공모펀드를 추월한 2016년 이후 격차는 2016년 말 38조원, 2017년 말 71조8천억원, 작년 말 117조1천억원으로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주식형 펀드와 MMF 비중이 큰 공모펀드는 지난해 증시 불황과 법인 자금 수요로 순자산 규모가 대폭 감소했으나 사모펀드는 2015년 10월 제도 개편 이후 자금 유입이 늘고 부동산·실물펀드도 성장하면서 순자산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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