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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플러스] 수년간 증상없는 '침묵의 살인자'…당뇨 있으면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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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음식을 많이 접할 경우 우리 몸에 나쁜 지방 성분이 쌓이게 마련입니다.
고지혈증(의학용어 `이상지질혈증`으로 변경)은 혈액 내에 지방성분이 정상보다 많은 상태를 말하는데요.
이를 방치할 경우 죽상경화증(흔히 동맥경화증이라고도 불림)을 유발해 뇌졸중이나 급성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헬스플러스에서는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우는 이상지질혈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이란?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중성지방 수치 상승 등 혈중에 있는 지질 농도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모아서 부르는 질환명입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나쁜 콜레스테롤 이라고 알려져있는 LDL 콜레스테롤이 올라가고, 좋은 콜레스테롤 이라고 부르는 HDL 콜레스테롤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HDL 콜레스테롤이 정상적이라도 혈중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이 많이 올라가는 경우는 동맥경화증이 생기게 됩니다.
동맥경화증이란 혈관 내부에 나쁜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쌓이고 그 위에 염증세포, 혈전 등이 눌러붙어서 동맥경화반 (plaque)이 형성돼 결국 혈관이 막히게 되는 것을 말하고, 이런 병의 대표적인 예가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증 (중풍) 등의 심혈관계 질환입니다.
고중성지방혈증의 경우에는 술, 과식, 튀긴 음식 등 고칼로리 음식과 운동 부족 등의 현상으로 더 나빠지게 되는데, 콜레스테롤이 주로 높아지는 고콜레스테롤혈증에 비해서 생활습관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편입니다.
▲ 초·중기 증상없어 `침묵의 살인자`
초기, 중기 등에 특별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침묵의 살인자`(silent killer) 라고도 불리우는데,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심장병, 중풍 등의 질병이 발병되면서 증상을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고지혈증이 무서운 것은 발견 후 수 년간 치료 없이 내버려두는 경우, 혈관에 동맥경화증이 심해져서 결국 심장병, 중풍 등 매우 큰 병으로 나타나 중증 후유증이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매우 심한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유전적인 질환의 경우) 는 손등의 인대 등에 진주알처럼 황색종(xanthoma; 콜레스테롤과 때로는 동시에 다른 지질이 피부에 침착해 생기는 황색의 종양)라고 불리우는 병변이 쌓여서 보이거나, 아킬레스건이 두꺼워져서 발견하는 경우도 있으며, 고중성지방혈증이 매우 심한 경우 췌장염이나 눈의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망막병증 등이 올 수 있습니다.
▲ 스타틴(statin) 계열 약물로 치료
대부분 LDL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정도의 위험수치로 발견되거나,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이 매우 높은 경우, 당뇨병, 흡연, 고혈압, 이전의 선행한 심장질환의 병력 등이 있는 경우는 고위험군으로 보고 적극적인 약물 치료를 시작합니다.
대부분 스타틴(statin) 계열의 약물을 투여해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고, 전신 염증 수치 등을 낮춰 동맥경화증을 효과적으로 억제,예방하고 심혈관질환을 예방 또는 치료하는 약물을 선택하게 됩니다.
최근 스타틴 약물의 부작용을 우려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은데, 실제 근육통증, 간수치 이상, 혈당 상승 등의 부작용은 매우 미미하며, 고용량의 스타틴을 사용하는 경우에 많이 발생하게 됨으로 고용량의 스타틴을 사용하는 환자가 아니라면 특별하게 걱정할 이유는 없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가족성 고지혈증 환자와 같이 치료가 꼭 필요하고, 수치가 매우 높은 환자들에게 적용할 만한 `PCSK9` 억제제라고 하는 주사약물 등이 도입돼 있습니다.
▲ 기름진 음식·술 등 절제, 유산소 운동 효과적
약간 중성지방만 높거나, 나쁜 콜레스테롤이 높더라도 약물 치료를 꼭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는 생활 속에서 유산소 운동 등을 많이 하고, 튀긴 음식, 고기의 기름진 부분, 알과 같은 고콜레스테롤 음식 등을 절제하면서 금주를 하는 정도로 생활요법을 추천합니다.
또한 과도한 음주와 과식은 콜레스테롤 생성과 특히 중성지방을 많이 올리는데 큰 기여를 하므로, 평상시에 과도한 음주와 과식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당뇨병 환자 80%, 이상지질혈증 발현
당뇨병 환자의 80% 정도가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거의 같은 체질에서 생기는 병이라는 점에서 직계 가족력 중에 당뇨병을 가지고 있거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본인도 검진 등에서 이러한 가능성이 있는지 검진을 받는 게 좋습니다.
《헬스플러스는 일상 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건강 관련 이슈를 유명 전문의(대학병원 교수/ 대표원장)와 함께 풀어가는 코너입니다. 》
<도움말 : 최성희 서울대학교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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