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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돌파구 찾는 건설사…중심축은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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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국내 주택사업 경기가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건설사들이 해외 진출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는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진출에 나섰지만 그 축이 아시아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쏟아진 부동산 시장 규제 등의 영향으로 국내 주택사업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 진출에 보다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건기 / 해외건설협회 회장

"건설사 CEO들을 만나보니까 국내 경기가 침체된 것도 있지만 해외 사업에 조금 더 공격적으로 임할 것으로 판단하고, 그렇게 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 수주의 중심축이 중동 지역에서 아시아 지역으로 옮겨가는 모양새입니다.

지난해 국내 건설사들이 아시아 지역에서 수주한 금액은 162억 달러(우리 돈 18조2천억 원)입니다.

전년(125억 달러, 우리 돈 약 14조 원)보다 30% 가까이 수주액이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321억 달러)의 절반이 넘는 수준입니다.

반대로 지난해 중동 지역 수주액은 92억 달러(우리 돈 10조3천억 원)로, 전년(146억 달러, 우리 돈 16조4천억 원)보다 36.5% 줄었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국제 유가 급락에 따라 국내 건설사들의 텃밭이었던 중동 지역 플랜트 시장이 위축된 영향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반대로 아시아 지역은 최근 지역 내 국가들의 경제 성장으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수주 기회가 늘어났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서 8,500억원 규모의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인터뷰] 손태홍 / 건설산업연구원 실장

"아시아 지역 SOC 투자 필요성, 각국이 갖는 사회 인프라 투자 기조, 이런 것들은 중동만큼 강한 국가들이 많습니다. 수주 기회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 기업이 수주할 확률은 아시아 지역이 중동 지역보다 많죠."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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