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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조 신화’ 김한 JB금융 회장 다산금융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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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을 본받자는 취지로 제정된 '다산금융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올해 다산금융상 대상의 영예는 척박한 지역경제에 기반을 둔 중소 지방은행을 서남권 대표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킨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에게 돌아갔습니다.

고영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이 28번째 다산금융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다산금융상은 한국경제신문사와 금융위원회가 탁월한 성과로 금융산업 발전을 이끈 금융인과 금융기업을 선정해 주는 상입니다.

<인터뷰> 김한 / JB금융지주 회장

"중소기업이랑 중견기업 또 서민들을 위해서 특화된 금융그룹을 만드려고 하고요. 차기 회장께서 잘 이어가리라고 봅니다."

지난 2010년 전북은행장에 취임한 김 회장은 2013년 JB금융지주를 출범시키며 회장에 올랐고, 중소 지방은행이던 전북은행을 중견 금융그룹으로 성장시켰습니다.

JB금융의 자산 규모는 김 회장이 맡기 전인 2009년 7조2300억원(전북은행 기준)에서 지난해 말 47조1700억원으로 9년 만에 7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이 같은 성장은 메리츠증권 대표를 지낸 김 회장의 투자은행(IB) 노하우가 빛을 발하며 우리캐피탈과 더커자산운용, 광주은행 인수를 성사시킨 결실입니다.

또 서울 수도권 영업망 확대와 적극적 해외진출로 지방은행의 한계를 뛰어넘었고, 2013년 개발한 차세대 전산시스템은 카카오뱅크가 이어 받는 등 여러 금융기관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박수 칠 때 떠나겠다며 오는 3월을 끝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방침입니다.

올해 다산금융상에는 JB금융그룹 외에 서울보증보험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SBI저축은행이 부문별 수상회사로 뽑혔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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