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주요기업들은 오늘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혁신과 초격차를 강조했습니다.
기술과 제품의 혁신은 물론 사고와 업무방식의 혁신도 강조됐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창립 50주년을 맞은 삼성전자는 김기남 부회장을 필두로 사장단과 임원진 500여명이 삼성디지탈시티에 모여 시무식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2019년이 삼성이 초일류 100년 기업을 향해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초일류 100년 기업을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지난 50년간 IT 산업 역사의 한 부분이었다면, 다가올 50년은 삼성전자가 중심이 되자”
이를 위해 차세대 제품과 혁신 기술로 신성장 사업을 적극육성하고 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도전과 투자로 미래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광모 LG회장은 고객을 염두해둔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구광모 (주)LG 대표이사 회장
"지난해 6월 ㈜LG 대표로 선임된 후, LG가 쌓아온 전통을 계승·발전 시키는 동시에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변화할 부분과 LG가 나아갈 방향을 수없이 고민해 보았지만 결국 그 답은 ‘고객’에 있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더이상 추격자가 아닌 혁신적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제인저로 도약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모든 타입의 전동화 모델을 개발하여 2025년 44개 모델, 연간 167만대 판매를 통해 'Clean Mobility'로의 전환을 가속화하여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정 부회장은 나아가 2030년까지 8조원을 투자해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는 퍼스트 무버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SK그룹은 다소 파격적인 형식으로 시무식을 가졌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주요계열사 CEO들이 그룹의 미래를 토론하는 대담회 방식입니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회장은 미래먹거리 발굴을 강조함과 동시에 자신이 주창하는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기업이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 바텀 라인(DBL)을 본격화 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 어느때 보다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올해, 재계는 혁신과 변화로 이를 극복하자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