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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8] 고강도 집값잡기 대책에 거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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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 해 부동산 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올해 초에는 서울과 수도권 주요도시의 집값이 폭등했는데, 정부의 고강도 규제책이 나오면서 4분기부터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올해 부동산 시장을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로 시작된 2018 주택시장.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투기수요를 잡기 위한 규제강화 정책을 폈고, 다주택자 매물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임대사업자 등록을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재건축과 재개발을 사실상 어렵게 했고, 공급을 늘리기보다는 수요 억제정책을 폈습니다.

이 때문에 투기수요는 일부 잡았지만 오히려 집을 팔려는 사람이 크게 줄어 올 상반기에는 호가가 실거래가로 기록되는 등 가격이 폭등하는 양상이 지속됐습니다.

서울 집값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 정부는 9.13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강력한 대책을 쏟아냈습니다.

서울 인근에 30만 가구를 짓겠다는 주택 공급대책도 내놓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12월 들어선 남양주 왕숙과 인천 계양, 하남 교산, 과천 등 3~4개의 크고 작은 3기 신도시 입지와 GTX로 대표되는 광역교통망 대책도 함께 내놨습니다.

2기 신도시에 비해 입지가 좋아 실수요자들이 3기 신도시 청약을 기대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서울과 가까운 위치라서 출퇴근이 비교적 30분 거리 내에서 진행될 수 있다는 것들 이런 것들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 2040 세대의 내 집마련 대기수요 이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이런 부분들이 장기적으로 집값 안정효과를 기대할 만 하다."

수요와 공급을 아우르는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면서 한없이 오를 것 같던 서울과 수도권 집값도 마침내 4분기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올해 강남4구의 주택 거래량은 1만4733건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무려 41.8%가 감소했습니다.

한편 수도권 청약시장은 풍선효과와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현금 10억 원 이상이 있어야 자금 조달이 가능한 강남의 아파트 분양에도 1만 명 가까이 몰려 '강남불패'라는 말을 또 한 번 입증했습니다.

뜨거웠던 상반기와 차가운 연말을 보낸 2018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눈치보기에 들어가는 장세가 길어져 거래가 실종되고, 집값은 약보합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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