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가 가맹점에 납품하는 9개 핵심 품목의 공급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치킨업계에 따르면 BBQ는 최근 가맹점에 공문을 보내 신선육 등 9가지 품목의 공급 가격을 내년 1월 1일부터 25원에서 700원까지 올린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소비자에게는 가맹점과 `상생`을 위한다며 소비자가를 1,000원∼2,000원 인상해놓고 연이어 가맹점 납품가를 올린 겁니다.
자연히 본사 배를 불리기 위한 수순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BBQ 본사는 이번 인상 이유로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무 가격 급등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생활물가 오름세 등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한 달 전 "가격을 인상해 달라는 점주들의 요청에 따랐다"고 가격을 올리고, 바로 가맹점 납품가를 올린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BBQ 측은 "가맹점 점주들도 본사가 어렵다는 점을 잘 알고 있어 납품가 인상을 놓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었다"며, "지난달 점주 측과 소비자가 인상을 논의하며 점주 납품가 인상도 고통 분담 차원에서 함께 논의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여기에 "이번에 가격이 올라가는 원자재들은 지난달 소비자가가 인상된 3개 제품에 들어가는 것들로 한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