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까지 `소속배우`로 소개, SNS에 크리스마스 인사 남겨`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배우 손승원(28)의 전 소속사가 "이미 계약을 종료했다"며 선긋기에 나섰으나 `꼬리 자르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돼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알지 못한다더니 이틀 전인 24일까지 소속사 공식 SNS에서 손승원의 활동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손승원이 몸담았던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24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소속 연기자들의 크리스마스&새해 친필 메시지를 전한다"면서 배우들의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고창석, 송중기, 박보검 등 배우들과 함께 손승원은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적힌 메시지를 들고 있다.
이에 한 누리꾼이 "10월에 계약 계약종료했다던데 이 사진은 왜 올린거죠?"라는 질문 댓글을 달았으나 소속사 측은 답변하지 않았다.
손승원이 출연 중이던 뮤지컬 관련 업무를 블러썸이 봐줬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향후 소속사가 정해질 때까지 인도적 차원에서 도와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손승원은 26일 오전 4시 20분께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점 앞에서 부친 소유 벤츠 승용차로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특히 그는 올해 9월 말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고, 지난달 18일 기준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됐음에도 무면허로 또다시 운전대를 잡은 사실이 확인됐다.
손승원은 사고 후 도주하려다 시민들에게 붙잡힌 뒤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뒤 현재 석방된 상태다.
경찰은 일명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적용해 손승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승원 블러썸 (사진=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