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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8,500억원 규모 싱가포르 도심지하고속도로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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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남북 고속도로(NSC) 노선도, 출처: 쌍용건설>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7억5천만 달러, 우리 돈 약 8,500억 원 규모의 도심지하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구는 싱가포르 정부 육상교통청(LTA : Land Transport Authority)에서 발주한 남북 고속도로(North-South Corridor) 102, 111 입니다.

4억 달러 규모, 약 4,500억 원 규모의 N111공구는 단독, 3억5,000만 달러, 우리 돈 약 4,000억 원 규모의 N102공구는 주관사로서 85% 지분을 갖고 현지업체인 와이퐁과 함께 수주했습니다.

이 가운데 102공구는 싱가포르 남부 마리나베이(Marina Bay)에서 최북단 우드랜드(Woodland) 지역을 연결하는 총 21.5km의 남북 고속도로 중 지상 도로와 지하를 관통하는 도심지하철 2개 노선(DTL, NEL) 사이에 건설되는 지하고속도로입니다.

NEL노선 바로 1m 위에 왕복 6차선 규모로 건설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쌍용건설은 최저가 입찰이 아닌 시공사의 시공 능력, 기술력, 안전관리 능력, 경영평가 등을 종합 평가하는 가격기술종합평가방식, PQM(Price Quality Method) 입찰로 진행돼 비가격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싱가포르 도심지하고속도로 공사 수주는 지난 9월 말레이시아와 두바이에서 3억8,000만 달러, 우리 돈 4,200억 원 규모의 초고층 복합건물과 호텔 공사를 수주한 이후 3개월 만입니다.

이로써 쌍용건설의 올해 누적 해외수주 금액은 15억 달러, 우리 돈, 1조7,000억 원에 달합니다.

쌍용건설 해외토목 담당 상무는 "최저가를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까다로운 싱가포르 정부 발주처를 상대로 기존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고품질 시공능력과 신뢰가 있었기에 수주할 수 있었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2008년 이후 싱가포르 토목부문에서만 21억 5,000만 달러를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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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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