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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브리핑] 뉴욕증시, 2008년 이후 최악의 한 주...'공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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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월가브리핑]

뉴욕증시, 2008년 이후 최대 낙폭 기록

"트레이더들, 반등 나올 때 마다 매도"


셧다운 우려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조치가 겹치면서 다우와 S&P500, 나스닥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 한주간 6.8~8.4% 급락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8년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큰 낙폭 인데요, 미국 경기가 침체에 들어섰다는 우려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EI 인베스트먼트의 짐 스미겔은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주가 반등이 나올 때마다 트레이더들이 보유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IX지수, 30.11...증시 불확실성 고조

공포와 탐욕 지수, '5'…최악의 공포


그만큼 트레이더들의 불안 심리가 크다는 것이겠죠, 이 투자심리는 쉽사리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선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VIX 지수는 시카고옵션거래소 전 거래일보다 6.10% 상승한 30.11을 기록했습니다.

빅스지수 상승은 향후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의미이며, 이는 투자 손실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 주식시장의 지표들을 바탕으로 만드는 CNN의 공포와 탐욕 지수도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20 미만은 공포를 나타내고 80선을 넘어서면 탐욕의 시기로 불리는데요,

현재 5를 기록하면서 증시 불안감이 최악의 상태에 도달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극도의 공포에 가까워진 상황에서 월요일 장 뉴욕증시가 극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미국 개인투자가 협회

"증시 비관론 47.3% 기록…낙관은 24.9%"


산타랠리 대신 우울한 12월 현상이 포착되자 투자자들은 빠르게 자금 회수에 들어섰습니다. 재무정보회사 리퍼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 까지 52조원이 넘는 주식 ETF가 유출됐습니다. 투심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는데요,

미국 개인투자가 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S&P500 지수가 향후 6개월간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47. 3% 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증시 투심이 5년 반만에 최악을 기록했던 지난 설문조사 결과 보다는 1.7% 가량 줄어든 것입니다.

하지만 10주 연속 역사적 평균인 30.5% 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한 사람들이 24.9% 를 기록했지만, 마찬가지고 10주 연속 역사적 평균인 38.5% 보다 14% 가까이 낮은 수치입니다.

전 연준의장 그린스펀

"미국 증시 강세장 끝나…빨리 도망쳐야"

전문가들은 비관론이 평균보다 유난이 높고 낙관론이 낮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전 연준의장 그린스턴은 "미국 증시 강세장은 끝났다며, 증시가 반등할 수 있지만 상승세가 끝나기 전에 빨리 도망쳐라" 고 말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발생

AP통신 "여야 협상 교착시 셧다운 장기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해온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상원 통과가 불발되면서 미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돌입했습니다. 올 들어 세 번째입니다.

미 공화당과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 시한인 지난 21일 막판 긴급 지출법안 처리 협상에서 끝내 결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오랫동안 셧다운 할 완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셧다운 장기전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는 국방, 치안 분야를 제외한 9개 부처와 10여개 정부기관 공무가 중단됐고, 32만명의 연방 공무원이 업무정지에 들어섰습니다.

다행인 것은 연방정부 셧다운 기간이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과 겹친다는 것인 데요, 외신 매체 들은 초기 셧다운 기간과 연휴 시즌이 겹치면서 당분간 충격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장기화 여부입니다. AP 통신은 "여야 협상이 교착되면 크리스마스 기간 이후에도 셧다운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셧다운은 장기화 가능성이 높은데요, 일부에서는 셧다운 기간이 길어져도 되도 트럼프 대통령이 잃을 게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대선을 거의 2년 남긴 셧다운 감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좋은 도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는 국경장벽을 원하고 있고 실제 대통령이나 공화당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파월 경질 고려 중

파월 해임시 증시 충격 불가피


연준 금리인상 단행으로 뉴욕증시가 급락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보좌관들에게 합법적으로 파월 의장을 경질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물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백악관 보좌진 측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장을 교체할 법적 권한을 가졌는지 여부에 확신 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므누신 재무장관은 "대통령이 그렇게 지시한 적도 없고, 파월을 경질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짐작해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해임까지 이어진다면 뉴욕증시 충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적으로 시장은 연준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데요, 연준 의장의 임기가 다 해 후임자를 찾는 불안감으로 시장이 흔들립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트럼프가 파월 해임이라는 강수를 실천에 옮기려고 하면 시장은 심각한 변동성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셧다운과 파월 경징 문제를 두고 혼돈의 시간을 맞이한 워싱턴, 극적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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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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