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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글로벌] "FED의 12월 금리결정의 향방 및 2019년 투자 트렌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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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이경은 앵커

전화: 오기석 이사 / 디렉시온(Direxion) 홍콩법인

이경은: 글로벌 해외 이슈와 트렌드를 꼼꼼하게 분석해보는 <생생 글로벌> 시간입니다. 도움 말씀을 위해 -디렉시온 홍콩법인, 오기석 이사-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기석: 안녕하십니까? Direxion ETF의 오기석 입니다.

이경은: 어느덧 12월 주식시장 개장일이 약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네요. 펀드매니저들 및 개인투자가들 모두 1년간의 포지션을 점검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시기가 되었는데 내일 FED의 금리인상 결정이 2019년 투자 방향성에도 영향을 주지 않겠습니까? 시장에서 예상부터 짚어주시죠~



오기석: 내일로 다가온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인상 결정은 다른 때와 달리 시장의 예상이 갈리고 있습니다. 지난 몇년간 대부분의 경우 시장의 기대치가 인상, 혹은 동결 중에 한쪽으로 몰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 12월 기대치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약 1/3 정도의 투자자들은 금리 동결을 약 2/3 정도의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 발표된 미국의 주택시장 지수 및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월가의 예상을 하회하면서 미국역시 본격적인 경기둔화의 우려에 잡혀있는 상황이기에 최근 들어 12월에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전망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경은: 금리인상 결정에서 어떤 식으로 결과가 나올지 궁금한데요.현재 주식시장에서 선호하는 케이스는 금리인상, 혹은 금리동결중 어떤 것일까요?

오기석: 현재 미국 주식시장의 경우도 센티먼트가 많이 안좋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의 경우는 올해 전고점 대비 20% 가까운 하락폭을 기록하며 하락장(베어마켓)에 진입한 상황이고, S&P 500역시 고점대비 10% 이상 하락을 기록하며 조정장세에 들어 왔습니다. 특히 12월 S&P 500 지수는 약 7% 가까운 하락폭을 보이며 지난 90년래..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산타랠리가 오지 않을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센티먼트가 이렇게 둔화되어 있다보니 FED의 금리인상 결정이 인상, 혹은 동결 어느것으로 결론 나더라도 시장에서는 좋지 않게 받아들일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FED가 금리 인상을 하는 경우에는, 금리역전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경기둔화 위협이 재조명 되고, 이머징 마켓 자산군에서는 유동성 리스크가 다시 대두될 가능성이 있고, FED가 금리 동결에 들어가는 경우에도 시장에서는 FED 가 미국의 경기둔화를 인정했다 라는 스토리로 시장에서 해석하면서 투자 심리가 단기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경은: 어느 방향으로 결정이 나더라도 현재 꺾여있는 시장의 투자심리를 살려내기에는 쉽지 않다는 건데, 그래도 그나마 금리 동결로 들어가는 경우가 장기적으로는 투자자들에게 좀 더 나은 결과를 가져 오지 않을까요?

오기석: 둘 중에서 하나를 택하자면 금리동결을 더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금리동결로 인해 최근에 압박받고 있는 부동산 개발 섹터와 같은 경우는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고, 이머징 마켓과 같은 위험 자산군 역시 반사이익을 노려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주의 경우는 금리동결이 미래 수익성에 대한 악재로 해석되면서 섹터간의 디커플링 현상이 좀더 심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경우가 되던 금번 Fed의 금리인상이 시장에 큰 변곡점이 되기는 어려워 보이므로, 투자자들은 당장 투자 포지션을 결정하기 보다는 2019년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를 준비하며 연말시즌에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이경은: 국내투자자들 입장에서도 2019년을 준비하는 시즌이 돌아왔는데, 미국 투자자들은 어떤 준비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공유해 주실만한 아이디어가 있으신지요?

오기석: 시장에는 최근 다양한 전망들이 나오고 있지만 상당부분이 2019년 장미빛 전망을 기대하기 보다는 리스크 요인에 집중하고 리스크 요인들이 사라져갈 때 투자를 실시하는 “턴어라운드”를 노리는 조언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나왔던 미국 메릴릴치 프라이빗 뱅킹 팀의 고객 발송 서한을 보면 2019년 초까지는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라고 지적하면서 4가지 요주의 팩터들을 정리했습니다. 이 네가지를 꼽았는데요. 다른 글로벌 은행 및 기관들에서도 비슷한 내용으로 2019년 시장 대응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금리인상은 내년중 후반에는 종료가 될 이벤트이고, 산업 및 소비자 신뢰도는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견조한 수준입니다. 글로벌 주식의 밸류에이션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제가 위의 넷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을 꼽자면 글로벌 무역분쟁 협상의 결과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 나지 않을까 합니다.

이경은: 2018년 한해 내내 시장을 괴롭혔던 무역분쟁이 2019년에도 시장의 향방을 결정하는 모습이 되겠네요. 무역분쟁 이외에도 투자자들이 주의깊게 보아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

오기석: 몇차례 방송에서 말씀드리긴 했지만 최근 다시 중국 비 금융기관에서 발행한 채권들의 2019년도 상환 리스크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2018년들어 중국기업들의 채권 부도는 1080억 위안, 원화로는 약 17조원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년대비 3배 이상으로 부도규모가 상승한 상황인데요. 그 배경으로는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기업의 이익률이 꼽히고 있습니다. 올해 4월 약 20%이상의 이익률 성장을 기록했던 중국 기업들은 10월들어서는 한자리수 초반때까지 이익성장률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익성장이 결국 기업의 현금창출력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본다면 이는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약 600조원 규모의 중국 비금융 기업들의 채권상환 및 재발행 능력에 의구심을 가져오게 됩니다.

이경은: 어제 그렇지 않아도 시진핑 주석이 경제공작회의에서 “누구도 중국에 할 일, 하지 말 일 지시 못 한다” 라는 발언을 했는데 시장에서는 해당 발언이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협상 진전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었다는 평가가 있었었죠.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투자자들이 2019년을 대비 해야 하는 자세로는 어떤 점이 제일 중요할까요?



오기석: 경제성장률의 둔화가 확인되고, 무역분쟁의 해결양상이 보이지 않는 등 글로벌 경제는 생각보다 어려운 연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초중순까지는 지금 이어지는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서 투자자분들은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꾸려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S&P 의 경우에도 유틸리티 같은 섹터는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낮았기에 이러한 섹터에 관심을 더 가지시거나,

지난주 방송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미국 시장이 하락할때 반사이익을 얻을수 있는 금 혹은 금광업주도 고민하시면서 보수적으로 2019년을 맞이하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이경은: 그렇군요. 오늘은 오늘은 “FED의 12월 금리결정의 향방 및 2019년 투자 트렌드 전망”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디렉시온 홍콩법인, 오기석 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오기석: 네, 저는 새해에 다시 새로운 내용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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