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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 최초로 성소수자 전담 기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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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 BBC 방송이 최초로 게이와 레즈비언,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성소수자(LGBTI) 문제를 전담으로 다루는 기자를 임명했다.
BBC는 14일(현지시간) 그동안 BBC 라디오에서 성소수자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벤 훈트가 내년부터 성소수자 전담 기자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훈트는 성소수자, 성정체성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통찰력 있고 분석적인 내용의 기사를 전하게 된다.
그는 지난 7월 BBC의 첫 성(gender) 및 정체성(identity) 전담 기자로 임명된 메가 모한과 함께 일할 예정이다.
BBC의 영국 뉴스 담당 에디터인 리처드 버지스는 "BBC는 성소수자 커뮤니티 관련 이슈와 논쟁을 다뤄온 풍부한 유산이 있다"면서 "이번 전담기자 임명은 BBC의 성소수자 관련 기사와 독창적인 저널리즘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BBC 내부적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승진제도 개선 등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BBC는 그동안 성을 전환하는 직원에게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등 변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BBC 내에서는 이성애 중심의 문화를 개선할 수 있도록 성별이 확정적이지 않거나 성전환자에게 중립적인 대명사를 쓰도록 권고하고 있다.
BBC의 다양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만1천239명의 직원 중 게이가 786명, 레즈비언이 206명, 양성애자가 36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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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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