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마다 뼈가 시리는 느낌과 함께 통증이 느껴진다면 가장 먼저 의심해봐야 할 증상은 `관절염`이다.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발생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통증, 붓기, 열감, 부종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의 변형이나 합병증 등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발생하기 전 미리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지나친 흡연, 음주 등은 피하고 음식, 운동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관절염에 좋은 음식은 칼슘이 포함된 것들로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멸치, 꽁치, 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과 우유, 콩류, 견과류, 참기름 등이 있다. 또한 과체중의 경우 관절의 무리를 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과식을 피하고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체중 감량 시 무릎에 무리가 가는 심한 운동을 하거나 충격을 주는 행동은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무릎을 튼튼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관절 주변의 근력을 키워주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에 대표적인 운동 방법은 `스쿼트`로 10~15회 기준 하루 3세트 가량만으로도 다리 근육의 전체적인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관절염은 요즘 같이 일교차가 심한 겨울철에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외출 시에는 가벼운 옷을 여러 겹으로 껴입거나 부츠, 모자, 손난로 등을 이용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또한 습도가 높을수록 관절의 통증은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관절염의 대부분은 노화로 인한 연골 마모를 원인으로 일상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는 완벽한 원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약간의 통증일지라도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만약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도수치료, 물리치료만으로도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관절이 변형됐거나 중증으로 증상이 확대될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인공관절수술 등 수술을 필요로 한다. 그 중에서도 인공관절수술의 경우 무통 수술 기법을 이용해 최소 절개만으로도 특수 재질의 인공 관절을 삽입해 빠르고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연세본병원 송은성 원장은 "최근 10도 이상의 일교차와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는 관절염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관절은 평생 사용해야하는 필수적인 요소라는 생각을 갖고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함께 예방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