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가 많은 신사역은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그중 신사역 4번 출구에 있는 먹자 골목이 건너수 먹방길로 바뀌면서 신사동 가로수길에 이어 가 볼 만한 곳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90년대만 해도 신사역 4번 출구 일대는 신사역 원조 맛집, 신사동 맛집, 잠원동 맛집 골목으로 불리며 서초 일대를 대표하는 맛집 거리로 명성을 떨치던 곳이다. 이후 올드한 이미지로 젊은이들에게 눈길을 끌지 못하던 이곳이 건너수 먹방길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젊고 활력이 넘치는 맛집 거리로 변신했다.
건너수 먹방길에 들어서면 거리와 음식점 곳곳에서 귀여운 캐릭터 `뉘에`를 볼 수 있다. 뉘에는 뽕나무가 많아 양잠산업이 발달했던 잠원동의 지명 유래에서 착안한 캐릭터다. 뉘에의 귀여운 모습과 위트 있는 말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친근감을 자아낸다.
건너수 먹방길에는 총 170여 개의 음식점이 있는데 그중 10년을 넘게 운영해온 음식점이 140곳이나 될 정도로 음식점들 모두 맛과 전통을 자랑한다. 이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건너수 먹방길 맛집 지도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지도에 표시된 48개의 맛집 중에는 수요미식회, 생생 정보통 등 방송에 여러 차례 나왔던 맛집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건너수 먹방길에서는 각종 회식, 모임이 많은 연말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그중 쿠폰 이벤트는 건너수 먹방길 맛집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쿠폰 이벤트로, 쿠폰에 스탬프를 모아오면 에코백, 뉘에 핸디 워머 인형 등을 증정한다. 인형을 받아갈 때마다 동남아 여행권 이벤트에도 응모할 수 있으며, 굿네이버스와 연계된 어린이들에게도 인형이 하나씩 기부된다. 그 외 SNS 이벤트, 동영상 공모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건너수 먹방길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건너수 먹방길은 공공브랜드진흥원 이사장인 이현주 대표가 이끄는 ㈜디자인온과 잠원동 상가 번영회가 손잡고 진행하는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로 지역 브랜딩 디자인의 좋은 예로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