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가 중부지방으로 유입돼 점차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를 관통하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저기압 후면의 북서기류를 따라 남동진하면서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강원도와 충청도, 남부지방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 미세먼지(PM-10) 농도는 부산 231㎍/㎥, 안면도 225㎍/㎥, 광주 183㎍/㎥, 천안 161㎍/㎥, 진도군 158㎍/㎥, 문경 157㎍/㎥, 군산 152㎍/㎥, 대관령 151㎍/㎥, 흑산도 134㎍/㎥, 북춘천 102㎍/㎥ 등이다.
대부분 `매우 나쁨`(151㎍/㎥ 이상) 선을 한참 웃돌거나 턱밑까지 오른 수준이다.
기상청은 "황사는 시속 25㎞ 속도로 남동진함에 따라 중부지방의 황사는 서서히 약화하고 있다"면서도 "중부지방에서는 오후까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는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영향을 미칠지는 이 황사의 흩어지는 정도와 상층 기류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밝혔다.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