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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N뉴스 | BJ 희라찡 편 : 직장인 일상 파고드는, 잔잔한 음악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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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방송 시대. 개인의 스타일을 녹인 콘텐츠를 앞세워 나오는 크리에이터들을 만나는 시간, BJ 희라찡(본명 홍희라) 편.


활동명은? ‘희라찡’. 본명에 친근함으로 무장한 애교를 실었다. 골드라이브 BJ로 활동 중이다.

1인 방송에서 어떤 콘텐츠를 보여주고 있나? 노래를 부른다. 내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신청곡을 틀어주기도 하고. ‘힐링 방송’ 콘셉트로 진행하고 있다. 일상 콘텐츠가 중요한 걸 느낀다.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힘들 때 들을 수 있도록, 시끄럽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잔잔한 방송을 한다.

보이는 라디오 같은? 맞다. 나는 팝을 좋아하는데, 평일 밤에는 주로 감성적인 발라드를 많이 찾더라.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음악 위주로 들려준다. 오히려 내가 요즘 트렌드에 따라 음악을 배우고 있다. 이제는 제법 인기가 많은 채널로 자리 잡았다.

생방송 시간은 언제인가? 현재 주 4일 생방송을 진행한다.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밤 8시에서 9시 사이에 방송 중이다.

방송 시작 계기는? 사실 처음에는 자신이 없었다. 지인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 누군가 ‘너 잘하지 않을까?’라고 믿어주니까 용기가 나더라.

가수가 본 직업이고 연기 경력도 꾸준히 해왔는데, 방송은 홍보 수단인가? 2012년 디지털 싱글 앨범 <그리워>로 가수 데뷔를 했다. 이후, 2015년 걸그룹 써니데이즈에 합류했다. 공식적으로 발표는 안 했지만, 현재는 걸그룹 활동을 접고 솔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상태다. 올해 솔로 디지털싱글 <FLY>로 돌아왔다. 솔로 시절 음악은 잘 안 알려졌다. 당시는 부담이 돼서, 뮤지션과 연예인 사이의 경계를 세워놓았던 것 같다. 지금은 아니다.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하고, 방송도 하고. 경계를 허무는 편이 좋다.

연기 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연기는 어떻게 시작했나? 연기 경력이 2년 정도다. 2016년 가수 에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고, 2017년 웹드라마 <발자국소리> OST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을 쌓아왔다. 걸그룹을 그만두면서 심적으로 힘들었다. 일이 없어지니까 우울해지더라.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학원에 다니며 연기를 배웠다. 조금씩 일을 하다 보니 인맥이 생겼고 오디션에도 합격했다. 한번은 <나를 기억해>라는 영화 촬영에 단역으로 합류했는데, 이 작품의 조감독님 추천으로 웹드라마 <발자국소리> OST에도 참여하게 됐다. 사람을 잘 만나서 기회를 많이 얻었다. 연기와 노래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노래의 중요한 지점은 호흡과 발성이다. 연기도 비슷하더라. 몰입해서 표현한다는 점도 비슷하고.

특기가 꽹과리라고?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실용음악과를 전공했다. 대중 음악보다 다양한 음악을 접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8년을 꽹과리를 쳤다. 장구도 잘 친다! 사실 쓸 데가 없다. 진짜 잘하는데, 아쉽다. 콘텐츠로 활용하기에도 시끄럽고. (웃음) 그래도 이럴 때 말하게 되네!

1인 방송은 서브 활동인가?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팬을 만날 수 있는 소통 수단으로만 생각했다. 근데, 방송 준비를 하는데 정성을 쏟게 되더라. 본업과 부업의 경계를 두고 일하고 싶지 않다. 예전에 CTS기독교방송에서 라디오 고정 패널로 출연했던 경험이 도움이 된다. 그때의 녹음 방송과 비교하면, 지금 골드라이브는 생방송이라 변수가 크다는 점은 다르지만, 그래서 재밌다.

유튜브도 송출하나? 개인 채널 ‘희라솜’을 운영 중이다. 나와 친구 영상 편집자, 이렇게 둘이 운영한다. 수익이 나는 정도는 아니지만 우리가 준비한 콘텐츠를 올리고 그걸 토대로 골드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앞으로의 계획? 이번 앨범 <FLY>는 직접 내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처음 해본 거라 진땀 좀 뺐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주고 있는 친구가 만들어줬으니, 모든 과정이 제대로 된 홀로서기인 셈이었다. 연예계는 내가 원하는 대로 착착 계획이 실행되긴 힘들지만, 내년에는 팬들을 위한 앨범을 제작해보고 싶다. 뻔하고 진지한 말 같긴 하지만 좋은 가수, 좋은 배우, 좋은 사람으로 나가는 과정을 쌓고 싶다. 그게 사실 가장 어려운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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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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