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탈리아 예산안 관련 불안이 줄어든 데다 국제유가도 반등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4.29포인트(1.46%) 상승한 24,640.2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89포인트(1.55%) 상승한 2.673.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2.87포인트(2.06%) 급등한 7,081.8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부총리가 내년 예산안의 적자 목표치를 축소할 수 있다고 말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부 외신에서는 이탈리아 정부가 국내총생산(GDP)의 2.4%인 내년 예산안 적자 규모를 2.0~2.1%로 줄일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 대표지수인 FTSE MIB는 2.7% 이상 급등했고, 이탈리아 국채금리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극도로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국제유가가 이날 반등한 점도 투자 심리 안정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 23일 7.7% 폭락한 이후 이날은 2.4%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기대 등이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했습니다.
한편 국제금값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거래일보다 온스당 0.80달러(0.06%) 하락한 1,222.4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