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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누구보다 행복한 30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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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10월 증권업계에 입문해 그 어느 누구보다도 행복한 30년을 보냈다."

국내 증권업계 최장수 CEO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증권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그 바톤을 정일문 부사장에게 넘겨주면서 12년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23일 한국투자증권지주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조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최고경영진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지난 1988년 증권업계에 입문한 유 사장은 2007년 한국투자증권 사장으로 취임한 후 12년간 CEO를 역임하며 증권업계 최장수 CEO란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가 발표된 날 유 사장은 "세전 경상이익 기준으로 올해 증권업계 사상 역대 최대의 실적이 기대된다"며 "바로 지금이야말로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 주고 웃으면서 정상에서 내려 올 최적기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0여년간 구축한 탄탄한 조직력과 영업력, 조직 구성원들 간의 응집력 등에서 더욱 도약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제 마음이 너무 편하고 뿌듯한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의 12년 CEO로서 기업의 성장과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인위적 구조조정을 단행하지 않은 점을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꼽았습니다.

유 사장은 "지난 12년간 CEO로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매년 최고의 이익을 기록해 왔다는 것이 아니라, 업계 최고인 138개의 기업을 기업공개(IPO) 시켜 기업의 성장과 경제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과거 수 년 전 증권업계가 어려워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할 때도 일체의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경쟁사 대비 2~3배 이상의 신입직원을 지속적으로 채용해 온 점도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비록 경영 일선에선 물러나지만, 새로운 자리에서도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 사장은 "이제 예전의 일상적인 오퍼레이션은 내려 놓지만 새로운 자리에서 새로운 역할로 회사와 자본시장의 더 큰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그 동안 많이 이끌어 주고 또 믿고 따라와 준 선후배님들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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