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중서부 니제르에서 무장괴한이 프랑스 광물자원 개발회사 건물을 공격해 현지인 8명이 목숨을 잃었다.
프랑스 국적의 수자원 및 광물자원 개발회사 포라코(FORACO)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테러리스트들이 이날 오전 이른 시간에 니제르 남동부 투무르 마을에 있는 회사 건물에 침입, 잠자던 직원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직원 7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것으로 AFP 통신이 보도했다.
성명은 이어 이번 공격으로 현지인 관리 1명도 숨졌으며, 부상자도 5명 발생해 이 가운데 2명은 위중하다고 전했다.
이 회사 직원들은 차드 및 나이지리아와 국경을 접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난민들을 위해 2개의 우물을 파는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라코는 사건 현장이 근로자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 니제르 정부군이 파견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투무르는 지난 9월 중순 니제르군이 나이지리아 출신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과 격렬한 전투를 벌여 이들 반군 36명을 사살한 곳이다.
보코하람은 지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인근 니제르 국경 등지에서 크고 작은 테러를 저지르며 최소 2만7천명의 목숨을 빼앗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