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카오 등 연 매출 1천억원 이상인 이른바 `벤처천억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이 6년 만에 1천만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가 공동 발표한 벤처천억기업 가운데 300개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직원 평균 급여는 4천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1년 벤처천억기업 199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같은 조사에서 집계된 3천900만원보다 25.7% 많아진 것이다.
이와 함께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5.7년으로, 6년 전(4.4년)보다 1.3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고용 인원은 435명으로, 지난 2011년(410명)보다 6.1% 증가했으며, 남녀 비율은 74.2%로 6년 전(73.2%)과 큰 차이가 없었다.
직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코웨이로 4천879명에 달했으며 ▲ 한국코퍼레이션(3천956명) ▲ 엔씨소프트(3천206명) ▲ 네이버(2천793명) ▲ 카카오(2천54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잡코리아는 "장기적인 경기불황 속에서도 벤처천억기업은 최근 고용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 취업난 해소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벤처천억기업은 572개사로, 전년보다 11.5% 늘어나며 처음으로 500개를 넘어섰다. 이들 기업의 총 매출은 130조원이었고, 특히 11개 기업은 매출 1조원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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