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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조' 가계빚…금리 상승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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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가계빚이 사상 처음으로 1,5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최근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소득보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우려감은 여전합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집계한 3분기 가계신용은 1,514조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과 결제 전 카드이용액 등까지 총체적인 빚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지난해 3분기 1,400조 원을 돌파한 뒤 1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1,500조 원을 넘어서게 됐습니다.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와 부동산 대책 효과로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건 그나마 위안거리입니다.

3분기 가계신용 증가율은 6.7%로 7분기 연속 둔화되면서 2014년 4분기(6.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가계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4.5%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인터뷰> 문소상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 등의 영향으로 전 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되고 있고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소득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가계부채 부담은 가중되는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가계의 대출 수요가 꿈틀대고 있는 점도 문제입니다.

3분기 은행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14조2천억 원 늘어 전달보다 오히려 증가세가 확대됐습니다.

지난달에는 금융권 DSR 적용을 앞두고 부동산 대책 풍선효과 등으로 은행 신용대출이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1,500조가 넘은 가계빚 총량은 금리 상승과 맞물려 부담스러운 수준임은 분명합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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