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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해외진출 15년 결실…미국 이어 중국 시장 본격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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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X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 현지 사모펀드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는데요.

해외 시장에 진출한 지 15년 만에 글로벌 자산시장 양대 산맥인 미국과 중국에 모두 발을 담그게 됐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 현지에서 사모펀드운용사 자격을 최종 획득했습니다.

그동안 한화자산운용 등이 중국 시장에 문을 두드렸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번에 국내 최초로 사모펀드운용 인가를 받아낸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진출 15년 만에 세계 1,2위 미국과 중국 시장을 모두 접수하게 됐습니다.

특히 중국 사모펀드 시장은 매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어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곳입니다.

중국 사모펀드 운용자산은 지난 2016년 기준 3980억달러로 전년대비 50% 넘게 늘었고, 현지 기관 운용 자산 역시 10년 만에 6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3년 홍콩에 해외운용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인도, 영국, 브라질, 호주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미국 ETF운용사, 글로벌X와 베트남 현지운용사 틴팟을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박현주 회장이 재차 강조해왔던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이 하나둘씩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10월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법인 수탁고는 약 32조원.

올해 들어서만 11조원이 넘게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인가를 통해 중국 현지 기관과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중국본토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판매하고 선강퉁과 후강퉁 투자자들에게도 투자자문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지속적인 먹거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개척을 계속해나간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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