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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파파’ 장혁, 11년 전 승부조작 사건의 비밀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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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파파’ 장혁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았던 11년 전 승부조작사건의 충격적 전말이 밝혀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25, 26회에서는 유지철(장혁)이 치명적인 근위축증 판정을 받았고, 주국성(정만식)이 빠져나올 수 없는 덫을 놓았다는 것이 낱낱이 밝혀지면서 안방극장에 커다란 반전을 선사했다.

11년 전 유지철은 이민우(하준)와의 12차 방어전을 앞두고 운동세포가 파괴되고 근육이 위축되어 호흡마저 불가능하게 만드는 근위축증 진단을 받았던 상황. 지철은 증세가 진행됨에 따라 걷지도, 말하지도 못한 채 호흡곤란으로 사망의 지경까지 이를 수 있는 끔찍한 병 앞에서 무너졌고, 더 이상 시합을 하면 위험하다는 의사의 권고에 좌절했지만, 이민우와의 승부를 피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발동한 증세로 인해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고 결국‘도박사의 돈 때문에 일부러 져줬다’는 승부조작 누명을 쓰게 됐다.

유지철은 끔찍했던 그 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총 7번의 계약된 경기 중 마지막 경기라도 아내 최선주(손여은)와 딸 유영선(신은수)에게 부끄럽지 않은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다잡았다. 하지만 이민우로부터 11년 전 승부조작을 주도했던 묘령의 도박사가 주국성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고 극도의 혼란과 분노 속에 빠졌다.

담판을 짓기 위해 주국성을 찾아간 지철은 화를 억누르며 승부조작의 이유를 들으려고 했지만, 주국성은 오히려 냉소를 머금으며 ‘승부조작 뿐만 아니라 빚더미에 앉게 만든 것도 나다’라는 충격적인 진실을 털어놨다. 주국성이 11년 전, 주식 사기에 능한 김필두(이준혁)를 보내 지철의 친구 김윤수(김승현)에게 손을 써 지철을 빚더미에 앉도록 일을 꾸몄던 것. 상황을 몰아간 후 사이버머니 입금을 활용해, 완벽한 ‘승부조작 누명’을 씌웠던 셈이다.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오른 지철은 분노의 주먹을 휘두른 뒤 주국성의 곁을 떠나려고 했지만 가족을 들먹이는 주국성의 협박에 무너지고 말았다. 자괴감에 빠진 지철은 그만 바닥에 있던 소화기를 집어 들고 부들부들 떨었지만, 이내 주국성의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한 채 좌절했다. 또한 알약을 썼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한숨을 토해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폭풍 반전에 뒷목 각! 주국성이 뒤통수를 대박 치네” “지철이 병에 걸려서 움직이지 못했던 거구나, 불쌍해” “누명 벗길 순 없나요? 속상해 죽겠음”“합법적으로 주국성 감옥에 보내는 법 아시는 분?” 등의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가족을 이용해서 유지철을 협박하려는 정찬중(박지빈)의 음험한 계략, 이성을 잃은 남편의 모습에 차분한 추적을 시작한 최선주, 그리고 아버지 차승호(정인기)에게 위치추적기를 붙인 채 무거운 마음으로 수사망을 좁혀가는 차지우(김재경)의 활약이 담겨 긴박한 스릴을 선사했다. MBC 월화드라마‘배드파파’27, 28회는 2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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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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