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강화 규제에 도시개발사업 아파트, `대안`으로 부상
청약시장 및 매매시장에서도 각광…신규 공급 `관심`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택지지구 희소성이 높아지고 전매제한 강화 등 진입장벽이 높아진 가운데, 도시개발사업이 대안으로 뜨고 있다. 도시개발구역의 단지는 택지개발촉진법을 따르는 택지지구보다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을 갖는다.
이 때문에 수도권 도시개발구역뿐만 아니라 경북 경산시 펜타힐즈(중산지구), 전북 전주 만성지구 등 지방 도시개발구역 역시 최근 4년 내 청약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산시 펜타힐즈 내 분양한 `펜타힐즈 더샵` 1차(2014년 10월 분양) 및 2차(2015년 10월 분양) 아파트는 각각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0.26대 1, 70.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단지 모두 4만 명에 가까운 청약자가 몰리며 성황리에 마감됐다.
전주시 만성지구에서 분양한 단지들도 우수한 성적으로 마감됐다. △`전주 만성지구 이지움 레이크 테라스`(2018년 8월 분양) 51.02대 1 △`전주 만성지구 골드클래스`(2015년 10월 분양) 10.73대 1 △`전주 만성지구 제일풍경채`(2015년 11월 분양) 7.77대 1 등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 9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17곳의 새 택지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으나, 당초 계획인 30만 가구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데다 현재 새롭게 지정된 택지지구 역시 해당 지역 거주민들이 잇따라 반대성명을 발표하는 등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이에 자연스럽게 수요자들의 눈길이 도시개발구역 내 아파트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다. 도시개발구역 내 들어서는 단지는 택지지구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부지에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조성된다. 또한 전매제한기간이 3~8년인 택지개발지구와 달리 6개월(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제외)로 짧다. 개발속도가 빨라 새로운 도시의 모습으로 완성되기까지의 속도 역시 짧다는 장점을 갖는다.
일례로 경산 펜타힐즈 소재 `펜타힐즈 서한이다음`(2014년 12월 입주)은 2년 만에 1억원가량 올랐다. 전용 84㎡A 기준 2016년 10월 3억7800만원(7층)에 거래됐으나 올 8월 4억5500만원(9층)에 매매됐다.
이처럼 기존 단지의 매매가 상승률이 가파른 만큼 도시개발구역 내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 역시 매우 크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가 점차 강화돼 수요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해지면서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도시개발구역 내 아파트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동산 규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시개발사업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경북 경산시 중산1지구 C1-a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펜타힐즈`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5개동, 총 65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군인공제회 회원 대상 우선공급 물량을 제외하고 152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는 △72㎡A 28세대 △72㎡B 31세대 △84㎡ 58세대 △106㎡ 35세대 규모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펜타힐즈는 아파트와 초·중·고교 및 상업시설과 대형공연장, 미디어센터 등이 들어서는 민간 주도 `자족형 신도시`로, 총 부지 중 19.8%가 공원 및 녹지 등으로 조성되는 친환경 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펜타힐즈`는 행정구역상 경산시에 위치한 아파트지만, 대구 수성구 시지동과 경계를 접하고 있어 수성구의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교통편으로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과 경부선 경산역, 월드컵대로 및 달구벌대로, 수성IC, 범안로 등을 이용하면, 대구 시내외로 어디든지 쉽게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단지 내부는 4Bay 위주의 설계를 적용하여 공간활용성이 높고, 통풍 및 환기가 우수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누릴 수 있다. 전 세대를 일조량이 풍부한 남측향 위주로 배치하여 채광성을 높인 단지 설계를 도입했다.
`힐스테이트 펜타힐즈`는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모델하우스는 경상북도 경산시 중산동 628-83번지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1년 4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