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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노랑진시장 상인들, 서울시청서 농성 돌입…단전 7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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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수산시장 이전에 반대하며 옛 시장에 남아 영업해온 상인들이 12일 서울시청 1층 로비에 모여 연좌 농성을 시작했다.
지난 5일 옛 수산시장 전역에 물과 전기 공급이 끊긴 지 7일 만이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안에서 농성을 시작한 상인 30여명은 수협이 단전·단수를 중단하도록 서울시가 행정 조치를 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서울시가 개설한 도매시장이다.
옛 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이들이 단수 조처된 배수관을 고무호스로 이어 임시 복구하자 수협 측에서는 호스를 칼로 자르고, 배수관 파이프를 절단했다.
노량진 옛 시장에서 50년간 영업했다는 한 상인은 "서울시가 시장에 다시 물과 전기를 공급하도록 강제해야 한다"며 "서울시가 개설한 시장이니 문제를 풀어줘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들은 단전·단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하겠다며 박원순 서울시장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수협 측은 수차례 단수·단전을 고지했으며, 폐쇄된 시장을 불법 점유하는 상인들이 잘못됐다는 입장이다.
수협은 옛 시장에 남아있는 상인들에게 지난 9일까지만 신시장 이전 신청을 받고, 이후 남은 공간을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옛 시장 점포 258곳 중 127곳이 신시장 입주 신청을 했다.
녹색당 서울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 "단전·단수 조치까지 나온 상황에서 아무런 개입도 않는 서울시의 태도는 매우 무책임하다"며 "서울시는 하루속히 시민들과 상인들 편에서 시장 개설자로서 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녹색당은 "애초에 수산물시장이라는 본래 목적을 살려 상인의 입장에서 리모델링 또는 환경 개선 노력을 했다면 전 세계적 명소인 노량진 수산시장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수협은 해당 부지에 복합상업시설을 조성하겠다며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시장 상인들에게 퇴거를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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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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