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ex-oil)가 정부의 유류세 인하 시행 첫날 기름값을 일반 주유소보다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는 유류세가 인하된 지난 6일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179곳에서 휘발유는 ℓ당 평균 1천653원, 경유는 1천464원에 각각 판매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유류세 인하 시행 전날과 비교해 휘발유는 119원, 경유는 85원 각각 내린 것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온라인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ℓ당 평균 1천665.5원과 1천478.5원으로, 하루 전보다 각각 24.8원, 17.3원 내리는 데 그쳤다.
전국의 알뜰주유소 기름값이 평균 46.3원 내리고, SK에너지가 25.6원 내린 것과 비교해도 도공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인하 폭은 크다.
도로공사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주유소 200곳 중 179곳의 운영사와 협업해 판매가격을 낮췄다"며 "앞으로도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