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분쟁 우려-기술주 약세에 하락
미국, 미중 정상회담 실패 시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
보잉,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급락…다우지수 하락 주도
IBM,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업체 ‘레드햇’ 인수로 급락
클라우드 사업 경쟁 본격화…관련 기술주 약세
아마존, 실적 발표 이후 2거래일 동안 15% 급락
중국 자동차세 인하 정책 기대…포드-GM 상승
글로벌 금융투자센터에서 전해드리는 마감시황입니다. 오늘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탈리아 금융시장 불안감이 완화되고, 중국의 자동차 감세 정책 기대 등에 힘입어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였었는데요, 이후 하락 반전하면서 결국에는 일제히 약세 나타낸 모습입니다.
다우지수 그래프 살펴보겠습니다. 장초반에는 350p 정도 상승했었는데, 미중 정상회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0.99%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10월 초에 기록했던 최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서 공식적인 조정장에 진입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나 오늘은 보잉의 주가가 굉장히 크게 떨어졌는데요, 아무래도 미중 무역분쟁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기업인 만큼 오늘 이슈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무려 7% 가까이 급락했고요, 보잉은 지난 2016년 2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한편 IBM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업체 레드햇을 인수한다고 밝힌 이후 레드햇의 주가는 폭등했지만 높은 인수 가격으로 IBM은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4.13% 떨어지면서 119달러 선에서 마감됐습니다. 이렇게 IBM이 클라우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자 관련 기업들 사이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우려감이 형성되면서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개별 종목 이슈 살펴보시면요, 애플은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긍정적인 주가 전망 및 투자의견에 힘입어 장 초반에는 강세 나타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1.88% 하락했습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페이스북도 2% 넘게 약세 기록했습니다. 영국이 인터넷 관련 기업들에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알파벳도 역시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아마존은 2거래일 동안 15%나 급락했는데요, 2011년 10월 이후 2거래일 기준으로 이렇게 큰 폭으로 하락한 적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반면 오늘 금융주와 자동차업종의 흐름이 좋았습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1%대 강세 기록했고요, 중국의 자동차 감세 정책 기대에 힘입어 포드와 GM도 큰 폭으로 상승한 점 짚어드립니다.
섹터별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5개 업종이 강세 나타냈습니다. 부동산과 전기가스, 생필품이 올랐고, 에너지와 기술주, 제조 등이 하락했습니다.
이어서 상품시장 동향 확인해보시죠. 뉴욕유가는 러시아가 증산 방침을 재확인한데다 글로벌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되면서 하락했습니다. WTI 가격은 배럴당 55센트 떨어진 67.04달러에 마감됐습니다. 브렌트유는 1.13% 하방 압력 받으면서 76.74달러 기록 중입니다. 뉴욕 금가격은 0.7%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8.2달러 내린 1227.6달러에 마무리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럽증시 알아보겠습니다. 중국 정부가 자동차에 부과하는 취득세를 내릴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지자 유럽 자동차 관련주들이 랠리를 펼쳤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 DAX지수가 1.2% 상승했고, 프랑스 CAC지수가 0.44%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마감시황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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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나PD(rockmind@wowtv.co.kr) / 정동영PD(pdb@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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