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가 바이오산업의 산실로 떠오르는 지역을 탐방하는 바이오인사이드 그 세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인천 송도인데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 뿐만 아니라, GE헬스케어와 머크 등 글로벌 기업까지 둥지를 틀면서 K-바이오 생산 기지이자, K-수출기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아일랜드 등의 바이오 클러스터에 버금가는, 세계적 '바이오산업' 허브로 도약 중인 송도를 전민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이곳을 대표하는 또다른 키워드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수출기지' 입니다.
동물 세포배양을 통해 만들어지는 바이오의약품은 보관과 운반 과정에서 제품 상태가 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항과 가까운 송도가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수출의 첨병으로 떠오른 겁니다.
특히 2005년 송도에 터를 잡은 셀트리온은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3종의 바이오시밀러가 미국과 유럽 시장 등에서 선전하며, 대한민국 바이오 대표 주자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호웅 셀트리온헬스케어 상무
"국제공항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유통 등에 상당한 장점이 있고… 이런 부분을 바탕으로 지역별로 특화된 전략들을 수행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풍부한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생산 경험을 지닌 CMO(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 업체 바이넥스도 글로벌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한중일 시장에 특화된 글로벌 CMO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인 바이넥스 바이오생산본부장(전무)
"공정개발 지원을 통해 많은 기업의 제품이 임상과 상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확실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자 한다. 현재 초기 임상단계에 있는 바이오 기업들의 상업용 제품 생산까지 담당하기 위한 대량생산시설 건설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송도에 있는 GE헬스케어의 아시아퍼시픽(APAC) 패스트트랙 센터에서는 바이오 공정의 연구 단계부터 상업적 생산까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술 교육을 통해 바이오 전문 인력을 키웁니다.
<인터뷰> 박상호 GE헬스케어 패스트트랙센터 센터장(상무)
"(송도는) 국내외 고객들을 지원할 수 있는 최상의 장소라고 생각한다. 영상, 이미징 장비, 진단, 바이오의약품 생산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정보관리, 분석까지도 통합적으로 할 수 있는 (GE헬스케어가 될 것...)"
2016년 송도에 엠랩(M.Lab) 협업 센터를 만든 머크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에게 바이오의약품 제조 필수품인 세포배양 배지를 공급하고 관련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한국 생명과학 운영 본부'도 짓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석 한국머크 본부장
"고객에 필요한 (세포배양) 배지들을 유연하게 생산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배지생산 공장도 같이 투자하는 결정을 했다. 고객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제품개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스탠딩> 전민정 기자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에서 제조 생산까지, 이곳 송도는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허브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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