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 동향 통계가 투자자들에게 착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국정감사에서 "한국감정원 통계와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가 달라 가짜뉴스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현재의 감정원 주간아파트통계 조사방식은 실거래가 사례가 많이 반영되기 어렵고 유사거래 사례를 활용할 수밖에 없어 수치가 과잉되거나 통계착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특히 "호가담합 등 이상급등이 있는 경우 (통계상으로) 가격상승이 먼저 반영돼 아파트가격 전체를 상승시킬 수 있다"며 "주간아파트가격 통계는 정확하지 않은 주택시세를 속보성으로 발표하면서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이 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정부의 내부참고용으로만 공유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학규 한국감정원 원장은 "감정원이 하는 통계는 주어진 절차 관계법령에 의해 정확히 조사하고 있다"며 "주간동향에 대한 국민들의 니즈가 아주 강한 상황이어서 통계 주기의 문제는 국토부와 협의해 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아파트 매매지수가 KB지수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현 정부들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지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학규 원장은 "주간통계가 의원님이 생각하듯 발표되는 것은 아니고 신뢰성을 갖고 발표하며, 시장을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