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11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연말에 동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중앙일보 보도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명백한 오보이고, 어제 중앙일보 쪽에서 청와대 쪽에 공식 입장을 듣기 위해서 전화가 왔었는데, 그에 대해서 `분명히 아니다. 사실무근이다`라고 하는 것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일보도가 1면 톱으로 그렇게 쓴 것에 대해서는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중앙일보는 여권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문 대통령이 김 부총리와 장 정책실장을 연말에 동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여권 인사의 말을 인용해 "문 대통령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고민을 시작했다. 12월 중순 이후 인사 발표 가능성이 크다"라며 "장 실장과 김 부총리가 가진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명만을 교체할 순 없고 동시 교체로 갈 수밖에 없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고용이나 경제지표가 호전되지 않으면 연 초 정도는 교체를 검토할 수 있냐`에 대해 "연 초면 이름 모를 혜성이 와서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며 응답을 피했습니다.
또, `여권 관계자는 인사 정보를 알 수 없냐`란 질문에 "그 여권 관계자가 누구인지도 알 수 없고, 출처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저희들이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