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술기업 다이슨이 11일 신제품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Dyson Airwrap styler)`를 국내에 공개했다.
다이슨은 이날 서울 강남의 한 행사장에서 2016년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 출시에 이은 뷰티 기술 분야의 두 번째 신기술을 선보였다.
다이슨 에어랩은 바람의 기류를 컨트롤하는 기술을 통해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볼륨감이 살아 있는 자연스러운 느낌의 웨이브와 블로우 드라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제품 개발에 있어 다이슨이 착안한 원리는 `코안다 효과`다.
코안다 효과란 물체 표면 가까이에서 형성된 기류가 압력의 차이로 인해 물체의 표면에 붙는 듯한 형태로 흐르는 현상을 뜻한다.
다이슨의 공기역학 분야 엔지니어들은 이 원리를 활용해 열과 결합된 공기의 흐름으로 헤어 스타일링을 할 방법을 고안해냈다.
이를 통해 과도한 열이 머릿결에 손상을 주지 않고도 자연건조로 연출한 듯한 스타일링 또는 컬과 웨이브를 넣거나,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편 듯한 헤어 스타일링을 구현해낼 수 있다고 다이슨은 설명했다.
다이슨 최고 엔지니어이자 발명가인 제임스 다이슨은 "과도한 열로 인한 모발의 손상 없이도 원하는 스타일링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은 저희로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지나친 열로 인한 며릿결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지능적인 열 제어 기술 (Intelligent Heat Control)도 탑재했다.
스타일러 내부 유리구슬 서미스터(thermistor, 온도 제어용 반도체)가 초당 40회까지 바람의 온도를 측정하고 온도를 조절해 스타일링하는 동안 모발이 과도한 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 것이다.
또 제품과 함께 탑재된 배럴 및 브러시는 원클릭 스타일링 도구로 본체와 탈부착이 용이하도록 만들었다.
신제품은 오는 12일부터 다이슨 공식 웹사이트에서 선주문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19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타일링을 위한 부속품 종류에 따라 총 세 개의 제품 구성으로 나뉘며 소비자 권장가격은 53만9천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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