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의 유상증자 규모가 지난해와 비교해 14% 감소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4일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법인의 올해 1∼9월 유상증자 발행금액이 모두 10조78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1조6천976억원) 대비 13.8%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별로 코스피 상장사의 유상증자는 7조1천673억원으로 17.8% 줄었고 코스닥은 2조9천114억원으로 2.3%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유상증자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중공업으로 1조4천8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했습니다.
뒤이어 현대중공업(1조2천3500억원), BGF(9천299억원), 금호타이어(6천463억원) 등이 이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제이콘텐트리(1천560억원), 에이프로젠 H&G(900억원), 이화전기(895억원) 등 순으로 유상증자 규모가 컸습니다.
증자 방식별로는 주주배정이 4조2천404억원으로 42.1%를 기록했고, 제3자배정 3조8천999억원(38.7%), 일반공모 1조9천385억원(19.2%)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주주배정 유상증자 금액은 작년 동기보다 104.3% 증가했지만 3자배정과 일반공모 방식은 각각 48.2%와 7.7% 줄었습니다.
거래소는 "올해는 지난해처럼 2조원 이상 대규모 유상증자를 기업이 없었던 만큼 전체 발행규모가 감소했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