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북촌로5길 43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첫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아트선재센터~정독도서관입구~송원아트센터~윤보선길진입로~재동초등학교삼거리에 이르는 구간입니다.
시는 현재 세종대로, 종로, 덕수궁길, 청계천로 등 4곳에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북촌로5길로 대상지를 확대했다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첫 시범 운영인 만큼 거리에는 북촌 특색에 걸맞은 다양한 전통 문화체험 행사가 진행됩니다.
국립현대미술관부터 아트선재센터에 이르는 1구간은 전통공예와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2구간인 정독도서관 입구에서 송원아트센터에는 전통 가마체험과 북촌길 역사 해설투어가 예정됐습니다.
윤보선로 입구에서 재동초등학교 삼거리까지 3구간은 삼청동·가회동 주민과 함께하는 미니 플리마켓으로 운영됩니다.
13시부터 17시까지는 30분 간격으로 사물놀이, 가야금 등 전통 공연부터 국악 비보잉 등 퓨전 공연도 열립니다.
정광현 보행친화기획관은 "북촌로 차 없는 거리에서 가을의 정취와 함께 우리 문화를 즐겨보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는 주변 기관을 방문하는 차량은 교통 통제 구간을 확인해 율곡로나 삼청로로 우회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