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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 인수전', 롯데·신세계도 참여…업계 판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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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편의점 업계 4위인 미니스톱 인수전에 롯데와 신세계가 나란히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이고 각종 규제로 추가 출점이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인수전 결과에 따라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의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이 이날 실시한 매각 예비입찰에 롯데, 신세계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상은 한국미니스톱의 지분 100%다.
한국미니스톱 지분은 일본 유통사인 이온그룹이 76.06%, 국내 식품 기업인 대상이 20%, 일본 미쓰비시가 3.94%씩 갖고 있다.
한국미니스톱은 8월 말 현재 2천535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미니스톱의 지난해 매출은 1조1천852억원으로 GS25(GS리테일), CU(BGF리테일),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 등에 이어 4위다.
이온그룹과 대상은 1990년 미니스톱 한국 법인을 세우며 국내 편의점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지만 최근 영업이익 감소 등 수익성 악화로 인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롯데와 신세계는 각각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를 이끌고 있다.
8월 말 기준 업체별 점포 수는 CU 1만3천10개, GS25 1만2천919개, 세븐일레븐 9천535개, 이마트24 3천413개다.
롯데지주와 신세계그룹은 예비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입찰전은 비밀유지조항 때문에 참여 여부를 공표하기 어렵다.
이들 업체가 인수전에 참여한 것은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인 데다 최근 신규 출점을 제한하는 근접출점 제한 움직임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M&A(인수·합병)를 통해 사업 확장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2013년 편의점 `위드미`를 인수한 이후 지난해 `이마트24`로 이름을 바꾸고 24시간 영업, 로열티, 중도해지 위약금 등이 없는 `3무(無)` 정책을 바탕으로 점포 수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 인수를 통해 이마트24의 추격을 저지하는 한편 1∼2위권 도약까지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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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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